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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제주도 탐라해상풍력단지 현장조사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l 2021-10-09l 조회수 1
최근 BENTHOS 연구실에서는 김종성 선생님을 필두로 탐라해상풍력단지 현장조사를 위해 제주도를 방문하였습니다. 탐라해상풍력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용 해상풍력단지로 평균적인 전력을 사용하는 가정 24,000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연간 85,000MWh 생산하고 있으며 총 10기의 해상풍력발전기(개당 3MW)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BENTHOS 연구실에서는 해역이용영향평가 과제를 수행함에 따라 해상풍력단지 현장조사 및 관련 실험들을 많이 계획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다이빙 자격증 취득과 직접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현재까지 현장조사는 2회에 걸쳐 수행되었습니다.   탐라해상풍력단지 1차 현장조사 날짜: 2021년 8월 25-29일 장소: 제주바다목장-다이브리조트 인원: 김종성 선생님, 노준성 박사님, 이창근 박사님, 배한나 박사님, 윤서준 박사님, 이인옥, 이종민, 김범기, 권인하 (총 9명)   먼저 현장조사를 위한 첫 걸음인 다이빙 오픈워터 자격증 취득을 위해 탐라해상풍력단지 인근에 위치한 다이브리조트를 방문하였습니다. 이 다이브리조트는 BENTHOS 연구실에서 지난 2016년 8월에 한 번 방문하였던 곳인데요, 그 때의 즐거웠던 기억이 다시금 떠올라 BENTHOS 대원들을 설레게 하였습니다.

<탐라해상풍력단지 1차 현장조사>

  교육장으로 이동하여 스쿠버 다이빙(SCUBA diving)에 대한 이론교육을 진행하였고 이후 스쿠버 다이빙에 사용되는 장비를 직접 장착해보며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에는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실내 수영장으로 이동하여 실습을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급상황을 재현하여 안전교육을 최우선으로 실시하였고 BENTHOS 대원들 모두 큰 어려움 없이 교육을 이행할 수 있었습니다.

<실내 수영장 다이빙 실습>

  다음으로는 수심이 깊은 야외 수영장으로 이동하여 감압 등 실제 바다와 비슷한 환경에서 실습을 진행하였습니다.

<야외 수영장 다이빙 실습>

  수영장에서 실습을 모두 마친 뒤에는 실제로 바다에 들어가서 다이빙 실습을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수심이 얕은 해변부터 차근히 입수하였고 강사님의 지도에 따라 수영장에서 배웠던 안전교육을 다시 한 번 수행하였습니다.

<해변 다이빙 실습>

  마지막으로는 배를 타고 수심이 깊은 바다로 나가서 다이빙 실습을 진행하였습니다. 마지막 현장 실습인 만큼 모두 끝까지 집중하여 교육을 이수하였고 모든 과정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보트 다이빙 실습>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모두 이수한 후에는 오픈워터 다이버 자격증을 받기 위해 필기 시험을 치뤘습니다. 그간 배운 과정들을 떠올리며 문제들을 풀어나갔고 섬세한 사고와 적극적 실천을 모토로 삼는 BENTHOS 대원들이었기에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오픈워터 다이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전원 오픈워터 다이버 시험 합격!>

  합격의 기쁨과 함께 선상 낚시를 즐기며 해상풍력발전기를 더욱 가까이 체험할 수 있었고 이렇게 1차 현장조사는 무탈히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양한 어류를 줄줄이 낚을 수 있었던 어족 자원이 풍부한 제주 바다>

<1차 현장조사를 마무리하며 한 컷!>

  탐라해상풍력단지 2차 현장조사 날짜: 2021년 10월 7-9일 장소: 제주바다목장-다이브리조트 인원: 김종성선생님, 노준성박사님, 이창근박사님, 이종민, 김범기 (총 5명)   오픈워터 다이버 자격증을 취득하고 한 달여 뒤, BENTHOS 대원들은 2차 현장조사를 위해 다시금 탐라해상풍력단지를 방문하였습니다. 지난 1차 현장조사에서는 자격증 취득을 위한 이론 및 실습 교육으로 시간이 부족하였기에 해상풍력발전기를 물 밖에서만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해상풍력발전기의 하부 기초는 모노파일, 자켓, 부유식 타입 등 다양하게 구성되는데 탐라해상풍력단지의 풍력발전기는 자켓 타입으로 설치되어 가동 중입니다. 자켓 타입의 특징은 현재 해상풍력발전단지 보유국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실증 중에 있는 타입으로 수심 20~80m에 설치가 가능합니다. 또한 모노파일 타입과 마찬가지로 대단위 단지 조성에 이용하는 경우 경제성이 좋고 사례가 많아 신뢰도가 높은 편입니다. 이번 현장조사에서는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풍력발전기 인근에서 다이빙을 하여 자켓이 어떻게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는지 직접 체험하였습니다.

<탐라해상풍력단지 2차 현장조사>

<해변 다이빙>

  다음으로는 이번 현장조사의 목적인 해상풍력발전기 하부 자켓 관찰을 위해 배를 타고 해상풍력발전기 다이빙 포인트로 이동하였습니다. 다이빙 포인트에 도착한 후 연결된 안내줄을 따라 천천히 해저로 하강하였고 마침내 자켓 구조물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물 속에서 직접 마주한 해상풍력발전기 자켓은 물 밖에서만 보던 해상풍력발전기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물 밖에서는 들리지 않던 운영 소음이 생생하게 느껴졌으며 예상과는 다르게 수많은 생물들이 이곳을 서식처로 삼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이는 자켓 구조물 환경에 유리하게 적응한 생물들이 주로 서식하는 듯 보였으며 앞으로 진행할 실험들을 구상하는데 많은 영감을 주는 경험이었습니다.

<다이빙 전 장비 점검은 필수!>

<해상풍력발전기 다이빙 포인트에서 만난 쏠배감펭>

<해상풍력발전기 자켓 구조물과 수많은 생물들>

<선생님과 함께 행복하게 다이빙을 마무리한 대원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다이빙 과정을 함께해주신 조윤성대표님과 한 컷!>

BENTHOS 전원이 다이빙 자격증을 취득하는 그 날까지 조사는 계속됩니다~! 앞으로도 새 소식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