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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동문 > 국제학술지에 한국갯벌 특별호로 실려…"보호 확대해야"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l 2015-03-30l 조회수 1
고철환 명예교수 (지도교수,81-12), 류종성 교수 (안양대, 97석사/06박사), 박진순 박사 (자원관, 05석사/11박사) 국제학술지에 한국갯벌 특별호로 실려…"보호 확대해야" NISI20150330_0010773070_web 안병옥 박사 (맨 왼쪽), 고철환 명예교수 (왼쪽에서 3번째) 해양정책 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SCI)에 우리나라 갯벌이 특별호로 소개됐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는 30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 학술지 '해양-연안관리'(Ocean and Coast Management) 2014년도 12월호에 한국 갯벌 특별호가 '스폐셜 이슈; 한국의 갯벌시스템: 에코시스템, 간척과 보호를 위한 투쟁'이란 제목으로 발간됐다"고 밝혔다. 특별호는 고철환 서울대 명예교수가 편집인을 맡았고 박진순, 류종성씨 등 국내 해양생태학자를 비롯해 법학, 정치학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2010년 해당 학술지의 편집인이 고 교수에게 먼저 특별호 발간을 요청하면서 작업이 이뤄졌다. 저자들은 4년간 저술한 총 19편의 학술논문을 통해 서해 갯벌의 생태학적 중요성과 시화호, 새만금 등 서해안 간척문제, 유조선 사고가 갯벌 생태계에 미친 영향 등을 학술적으로 분석했다. 특별호는 우선 현재 소규모로 나뉜 갯벌 보호지역을 확장해 생태계 단위의 해역경계선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또 중요 갯벌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강도 높게 보호하고, 우리나라 갯벌뿐 아니라 연계성이 높은 북한과 중국의 갯벌까지 하나의 단위로 간주해 보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가 주도의 대규모 간척과 관련해서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데도 이를 제지하는 법률체계가 없어 정치적 득표전략에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간척의 환경·사회적 영향을 학술적으로 풀어내 국제적으로 알렸다는 의의가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 문제를 국제 학술지에서 특집으로 다루는 경우가 흔치 않은 만큼 갯벌의 중요성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확인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갯벌은 육지이면서 바다인 특별한 생태계로서 환경적 가치가 크다"며 "더는 갯벌을 매립하지 말고 국립공원 수준으로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 수준의 연안생태계 보호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 : 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사진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