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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동문 > DMZ 평화적이용' 실용성 차원에서 접근해야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l 2013-08-13l 조회수 1
"`DMZ 평화적이용' 실용성 차원에서 접근해야" 장원근 박사(석사 95/12박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연구본부 해양환경 기후연구실장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고경빈 통일부 정책홍보본부장은 1일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적 이용방안은 명분적 상징성보다 실용적ㆍ실리적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본부장은 이날 서울 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열린 `DMZ일원 평화생태공원 조성과 협력체계 구축' 주제 토론회에서 "DMZ의 평화적 이용이라는 상징성을 통해 남북간 긴장을 완화하려는 것은 앞뒤가 뒤바뀐 생각이다. 남북간에 긴장완화가 먼저 이뤄진 다음 실리가 있는 사업부터 추진해야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이 가능해진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고 본부장은 "남측 정권이 그동안 여러차례 비무장지대에 평화공원을 조성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북측은 그때마다 군사적 신뢰구축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했다"며 "비무장지대의 공동개발에 대한 상징성만 내세울게 아니라 현실적인 필요나 이익이 있는 사업을 개발해 북한에 제안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 본부장은 "비무장지대를 관통하는 남북한 공유하천의 공동 관리가 좋은 예 중 하나"라며 "한강 하구의 모래채취 사업 등을 통해 DMZ를 공동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면 평화, 경제, 환경이라는 `세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 본부장은 이어 "비무장지대 전지역인 2억7천 평의 지뢰를 제거하는 데 드는 비용이 80조원으로 추정될 만큼 엄청나게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지뢰 제거 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이 지역의 미래 비전을 환경보전에 둘 것인지, 개발에 둘 것인지에 대해 국민적인 합의를 이루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발제에 나선 장원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책임연구원은 "서방 북방한계선 인근 해역 중 일부를 해양평화공원으로 조성하는 구상이 현실화되면 남북간 군사ㆍ경제적 평화가 실현되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생물다양성과 환경을 보호하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책임연구원은 "서해 접경해안이 생물다양성의 핵심지역이지만 2005년 남북해운협력합의서 발효 이후 이 지역에서 선박운항 횟수가 증가하고 있어 유류오염 같은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남과 북이 유류오염방제긴급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해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유류오염사고를 미리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