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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동문 > 이산화탄소 묻어둘 해저 저장소 찾았다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l 2013-08-13l 조회수 1
"이산화탄소 묻어둘 해저 저장소 찾았다" 강성길 박사(93석사/00박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안전기술연구부 책임연구원 동해 울릉분지 인근 퇴적층…50억t 영구 격리 저장 가능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₂) 50억 t가량을 영구적으로 격리 저장할 수 있는 해저 지중 저장소가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됐다. 2030년 우리나라가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CCS)방식으로 감축하고자 하는 목표치인 매년 3200만 t을 기준으로 하면 이곳에서만 150년 이상 CO₂를 저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120405_22002210723i2국토해양부는 한국해양연구원과 한국석유공사가 협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추진한 CCS 연구개발 사업 결과 동해 울릉분지 인근 해저퇴적층(800~3000m)에서 대규모 저장소로 적합한 지층구조의 존재를 1차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에 확인된 동해 울릉분지 주변 저장 후보지를 대상으로 올해 안에 지질구조를 입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3차원 탄성파 탐사를 실시한 후 2014년에 시험시추를 거쳐 2015년까지 대규모 CO₂ 저장 실증을 위한 대상지를 최종 확정해 고시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2010년 국가 CCS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발전소, 제철소 등에서 배출되는 대규모 이산화탄소를 처리하기 위해 2016년부터 이산화탄소 포집기술과 연계한 100만 t급 CCS 실증사업을 2020년까지 실시하고 그 이후에는 CCS 사업을 상용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CCS는 사실상 CO₂ 배출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배출된 CO₂를 땅속이나 해저 지중에 묻어서 처리하기 때문에 청정개발체계(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로 인정할 것인지 여부가 지난 5년간 국제적으로 논란이 돼 왔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를 주도한 해양연구원 강성길 박사는 "지난해 12월 더반 기후변화 협상회의에서 5년간 진행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며 "CO₂에 압력을 가하면 액체가 되고 이를 해저 지중에 압력을 또 가해 묻으면 암반 사이에 저장이 돼 물, 칼슘 등과 섞여 결국 광물화하는 것으로 검증됐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이후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온실가스 의무감축을 논의하는 '포스트 교토' 체제에서 우리나라도 불가피하게 CO₂를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할 것으로 전망돼 CCS 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이다. <국제신문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2012-04-04 21: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