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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동문 > 많은 사람들과 사귀고 협력하는 자세를 가지면 성공적인 삶이 되지 않을까?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l 2013-01-13l 조회수 1
“많은 사람들과 사귀고 협력하는 자세를 가지면 성공적인 삶이 되지 않을까?” 최진우 박사(한국해양과학기술원, 84석사/90박사) 1.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계사년 뱀의 해를 맞이하여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저는 서울대학교 자연대학 해양학과 제8회 졸업생인 최진우입니다. 1975년에 입학하여 1979년2월에 학부를 마쳤고, 군복무 후 1981년 9월에 대학원에 복학하여 1984년 8월에 석사학위를, 1990년 8월에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학위 후 한국해양연구원에서 3년간 연수연구원으로 지냈고, 1993년 11월에 안산 소재 한국해양연구원(KORDI) 생물실에 선임연구원으로 임용되었고, 1999년에 경남 거제시 장목면 소재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남해연구소의 남해특성연구부에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2. 기관 및 전공연구분야 소개해주세요. 저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orea Institute of Ocean Science and Technology, KIOST) 남해연구소의 남해특성연구부에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남해연구소는 1997년 5월에 개소하여 1500톤의 온누리호, 550톤의 이어도호, 40톤의 장목1호와 2호 등 총 4척의 해양연구선을 관리하는 곳입니다. 또한 다양한 해양시료를 보관, 임대를 해 주는 해양시료도서관과 선박평형수 관리를 위한 산박평형수 연구센터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남해특성연구부에서는 남해안의 해양환경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부서이며, 약 40명의 연구원과 연구보조 인력이 있습니다. 남해연구소는 임해연구소로서 현장실험이 가능한 연구용 pier와 mesocosm, 배양동 등의 시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저의 주요 관심사는 조하대 대형저서동물의 군집생태학입니다. 2000년경에는 장목 특산물인 개조개 자원조성에 대한 연구와 생물검정시험에 대한 연구를 하였고, 이 후에는 남해안 특별관리해역의 저서생물군집 구조와 군집 건강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해연구소의 저서생물연구실에는 박사수료 연구원 1명, 석사과정 연수생 2명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3. 대표연구성과 소개해주세요. 장목산 개조개의 인공종묘생산에 대한 기초연구를 수행하였고, 단각류나 성게 등의 해양무척추동물을 이용한 생물검정시험에 필요한 기초연구를 수행하였음. 최근에는 가막만 빈산소해역의 저서동물군집의 구조를 파악하였고, 저서동물군집의 건강성을 평가하기 위한 저서생물지수를 개발하여 진해만에 적용한 바가 있음. 4. 저서방 재학시절의 추억 한말씀… 1981년 9월에 복학하여 25동 206호실에서 대학원 석사과정을 처음 시작하였음. 그 당시에는 성낙길 동문 (77학번)이 석사과정을 시작하였고, 82년에 안인영 동문이 대학원에 합류하였음. 82년 3월에 광양만에 처음 저서생물군집 조사를 시작하였으며, 이를 위해서 서초동에 있는 한국해양연구소 생물실에 있는 반빈그랩을 그려와서 청계천에서 그랩과 1mm 망목의 체를 제작하여 야간열차로 이동한 것이 조하대 연성저질의 저서생물 조사의 시작이었음. 퇴적물을 체질하는 과정에서 바케스나 손으로 핸드펌프를 돌려서 물을 퍼 올리느라고 고생하였던 기억이 있음. 1982년 봄에서 1987년 가을까지 해양대학교 실습선 “한바다”호를 일주일간씩 총 7회에 걸쳐서 승선하여 동해와 대마도 인근의 대한해협에서 24시간 운항으로 대형저서생물을 채집한 것과 캡틴큐를 마시며 심수봉 노래를 갑판에서 배우던 것이 아련하게 떠 오름. 5. 연구 외의 시간, 여가시간에는 무엇을 하시는지요?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고 있으며, 주로 테니스, 등산, 골프 등을 즐김. 문화활동으로 통영음악회에도 매년 가서 즐김. 6. 스트레스 푸는 비법이 있다면? 첫째는 운동으로 푸는 방법으로 자기가 즐겨 하는 운동을 함 나의 경우에는 골프연습장에 가서 1-2시간 정도 공을 치면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됨. 둘째는 문화활동을 하면 좋음. 나의 경우에는 노래방에 가서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거나 아니면 클래식 음악을 크게 틀고 감상함. 7. 해양학을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한 말씀. 해양학은 돈과 시간과 노동력이 많이 드는 학문 분야임. 따라서 개인 관심사를 풀기에는 어렵기에 여러 사람들과 함께 문제를 풀어야 함. 요즘은 좋은 기술이 많아져서 인력의 투입이 많이 감소하였지만, 생물해양학 특히 저서생물을 대상으로 할 경우에는 다른 분야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최신 기술로도 관찰이나 측정이 어려움 것이 많아서 역시 많은 인력을 요구하고 있음 (채집과 선별, 종동정 작업 등). 따라서 저서생물학은 해양학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미해결로 남는 막장 학문인 것으로 생각됨. 또한 저서생물학은 모든 종류의 해양학과도 관련이 있어서 누구와도 공동연구가 가능한 학문 분야임 (예, pelagic–benthic coupling). 왜냐면 모든 해양과정이 최종적으로는 저서로 귀결되기 때문임. 많은 사람들과 사귀고 협력하는 자세를 가지면 성공적인 삶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