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 워크숍 > 대부도 서식굴 조사
2019년 10월 24일 서식굴 조사와 모형 제작을 위해 대부도를 방문하였습니다. 대부도는 저희 벤토스 연구실의 주요 조사정점 중 하나이며 다양한 생물의 서식굴이 존재하는 지역입니다. 대부도는 경기만에 위치한 섬으로 현재는 시화방조제로 연결이 되어 육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면적 40.34 km2, 해안선의 길이 61km의 섬이며 최대 9m의 조차를 보이는 대조차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광할한 대부도 갯벌 전경>
대부도 갯벌 위를 걷다보면, 다양한 생물들의 흔적과 서식지를 발견 할 수 있습니다. 갯벌 생물들은 갯벌 흙 속에 집을 짓고 살아가며 이를 서식굴이라고 합니다. 갯벌에는 다양한 형태의 크기로 갯벌 표면에 뚫려진 구멍이 있습니다. 그리고 구멍에 사는 생물들의 섭식, 배설, 굴 생성 및 유지등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흔적들이 존재합니다.<대부도 서식 생물들의 배설물>
<다양한 모양의 서식굴>
이 흔적의 끝에서 퇴적물 속으로 연결된 서식굴 구조 또한 크기와 형태에 있어서 매우 다양합니다. 이러한 서식굴을 파는 행위는 “생물교란”의 한 현상으로 산소를 포함한 여러 가지 물질을 순환시키고 자연정화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우리 벤토스 연구실에서는 각기 다른 생물들의 서식굴 형태 및 모양을 이해하기 위하여 대부도에서 서식굴 모형 제작작업을 실시하였습니다.<서식굴 모형 제작 작업>
서식굴 제작 작업은 서식굴 입구에 특수 제작된 레진 불포화 폴리에스테르 수지를 넣어서 약 4시간 정도 기다린 후에 굳어진 레진을 수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서식굴 레진 수거중인 벤토스 대원>
<채집된 레진 서식굴 모형들>
이렇게 현장에서 수거된 서식굴 모형들은 실험실로 옮겨져서 세척 작업후 생물 별 서식굴의 형태파악과 기능을 알아보기 위한 자료로써 사용 될 예정입니다. 또한 갯벌 생태계 가치평가에서 서식굴의 정화작용 범위를 산정하는데 중요한 지표로써 사용 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다양한 생물의 서식굴을 제작 할 예정이니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